
(서울=연합뉴스) 러시아가 이웃 동맹국 벨라루스에 배치키로 한 전술핵무기가 이미 상당 정도 이전됐으며, 벨라루스는 핵무기 사용 절차 마련에 착수했다고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루카셴코 대통령은 무장반란 실패 후 벨라루스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 민간용병기업 바그너 그룹 부대가 벨라루스 내 러시아 전술핵무기 시설을 경비하는 임무를 맡을 것이란 일부 언론 보도를 반박하면서 이날 이같이 전했는데요.
루카셴코 대통령은 승진 군 장성들에 대한 견장 수여식에서 “이미 상당한 핵무기가 벨라루스로 반입됐기 때문에 그것을 보호하고 있고 보호할 것”이라면서 “러시아인들과 벨라루스인들이 함께 (핵무기를) 경비하고 있다. 바그너는 어떤 핵무기도 경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에겐 그런 경험이 없기 때문에 우리는 임무를 수행하는 러시아인들을 돕고 있다”고 덧붙였는데요.
그는 이어 “바그너 그룹은 핵무기를 지키지 않을 것이고 이는 우리의 과제”라면서 “핵무기 보호에 대한 개인적 책임은 나한테 있고 우리에겐 러시아인들과 함께 이 시설을 보호할 충분한 인력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왕지웅·양지호
영상: 로이터·벨라루스 국방부 유튜브·러시아 국방부 유튜브·폴란드 군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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