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부통령 “러시아, 우크라서 반인도범죄”…러 “우릴 악마화”
(서울=연합뉴스)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반인도적 범죄를 저질렀다고 공식 결론을 내렸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저지른 각종 반인도적 범죄 의혹에 대해 “야만적이고 비인간적”이라고 비난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18일(현지시간) 안보 분야 연례 국제회의인 뮌헨안보회의 둘째 날 연설에서입니다.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 출신인 그는 러시아군에 강간당했다는 우크라이나의 4세 소녀, 산부인과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고 사망한 임신부, 우크라이나 부차 주민에 대한 무차별 학살 의혹 등을 거론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법조인 경력을 강조하며 “러시아의 이런 행위에 대해 증거를 검토했다. 이런 행위가 반인도적 범죄라는 데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는 즉각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아나톨리 안토노프 주미 러시아 대사는 “러시아를 악마화하기 위한 발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반인도 범죄를 저질렀다는 비판은 지난해 2월 24일 개전 뒤부터 꾸준히 제기됐지만, 러시아는 미국 등 서방국이 우크라이나 지원 확대와 대러 제재를 정당화하기 위해 러시아에 누명을 씌우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제작 :진혜숙·박지현]
[영상 :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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