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23년 통치 최대 위기…하룻밤에 무너진 절대권력
(서울=연합뉴스) 무장 반란을 일으킨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이 모스크바 진격을 멈추고 철수하면서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리더십에 엄청난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자신이 믿고 쓴 바그너 그룹으로부터 등에 칼을 맞은 데다, 상황 수습도 부하처럼 대하던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손에 맡긴 셈이어서 이래저래 체면을 구겼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23년간 러시아를 통치한 이래 가장 심각한 위협에 직면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 CNN 방송 등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앞서 바그너 그룹은 러시아 남부의 주요 군사 거점인 로스토프나도누 군 사령부를 장악하고, 모스크바 200㎞ 앞까지 진격하며 크렘린궁을 위협했습니다.
CNN은 “푸틴이 그동안 유지해 온 독재 체제의 궁극적 장점인 완전한 통제력이 하룻밤 사이에 무너지는 것을 목격하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뉴욕타임스도 1999년 12월 31일 대통령 권한 대행으로 임명된 이후 푸틴 대통령이 이처럼 극적인 도전에 직면한 적은 없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외신들은 무장 반란은 진압됐지만 그 여파가 당분간 지속돼 정치적 불안정을 조장하고 푸틴 대통령의 지도력에 물음표를 제기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CNN은 이번 일로 러시아 엘리트층 내에서 푸틴의 권력 장악력을 의심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제작 : 공병설·김은진]
[영상 : 로이터·프리고진텔레그램, 러시아국방부텔레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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