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에너지를 무기화한 러시아가 가스 밸브를 잠갔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입니다.
신문은 러시아가 유럽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을 대폭 축소하면서 유럽 전역에 위기가 고조하고 있다면서 최악의 경우 내년 1월 한겨울에 가스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는 최근 이틀간 독일과 이탈리아, 프랑스 등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량을 대폭 감소했습니다.
지난 4월 우크라이나를 지지한다는 이유로 폴란드와 네덜란드 등에 가스 공급을 중단한 데 이은 후속 조치입니다.
특히 독일에는 최근 이틀 사이 공급량을 기존 대비 60%나 줄였습니다.
로베르트 하벡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보호부장관은 “러시아가 천연가스 가격을 불안정하게 하고 가격을 올리려는 술수를 펴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지금은 에너지를 절약할 때다. 지금 상황에선 1kWh라도 아끼는 게 도움이 된다”라고 호소했는데요.
이어 “무엇보다 스스로 와해하지 말아야 한다. 이 점이 바로 푸틴이 노리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 국영 에너지 회사 가스프롬은 감축 원인을 고장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 탓으로 돌렸습니다.
부품이 고장 났는데 제재로 반입이 지연되고 있다는 겁니다.
유럽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이번 주 들어서 42%가량 뛰어올랐습니다.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대체할 대안이 부재한 상황에서 러시아가 가스 밸브를 닫으면 유럽은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영상 보시겠습니다.
제작 : 진혜숙·백지현
영상 :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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