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러시아 동결자산을 우크라이나 재건 자금으로 활용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습니다.
11일(현지시간) 나토 31개국 국방장관은 벨기에 브뤼셀에 집결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변함없는 지원 의사를 천명하며 추가 지원 확약을 잇달아 내놨습니다.
나토는 국방장관회의 첫째 날인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깜짝 초청하는 것을 시작으로 연대를 과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러시아 동결자산을 우크라이나 재건 자금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공론화됐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동한 알렉산더르 더크로 벨기에 총리는 자국 내에 동결된 러시아 중앙은행 자산에서 발생한 이자 17억 유로(약 2조 4천억원)를 2024년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서방이 동결한 러시아 중앙은행 자산은 2천억유로(약 284조원)가 넘는 것으로 추산되며 이 자산의 약 3분의 2가 벨기에에 본사를 둔 유로클리어에 예치돼 있습니다.
다만 더크로 총리는 “(러시아의) 동결 자산이 있고, (그로부터 나오는 이자 등) 수익이 있고, 그리고 그 수익에 부과하는 세금이 있다”면서 “이 중 자산과 수익은 EU가 결정할 사안으로 벨기에엔 관할권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그간 유럽연합(EU) 및 주요 7개국(G7)도 러시아 동결자산 활용 방안을 논의해왔지만, 이를 실행에 옮기겠다고 공식화한 건 벨기에가 처음입니다.
이번 발표를 계기로 몸통인 동결 자산 자체와 거기서 나오는 수익에도 조치가 취해질지 주목됩니다.
제작: 진혜숙·변혜정
영상: 로이터·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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