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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금 치맥에도?…우크라 전쟁 나비효과 / 연합뉴스 (Yonhapnews)

불금 치맥에도?…우크라 전쟁 '나비효과' / 연합뉴스 (Yonhapnews)불금 치맥에도?…우크라 전쟁 나비효과
(서울=연합뉴스) 황윤정 기자 =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가 전 세계 식탁에까지 미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유럽의 빵 바구니로 불리는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계속되면서 전 세계적인 식량난 위기가 심화하고 있습니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 세계 곡물시장 점유율은 밀이 27%, 보리가 23%에 이릅니다.

해바라기유 역시 두 나라의 주요 수출품입니다.

UNCTAD에 따르면 두 나라의 전 세계 해바라기유 시장 점유율은 53%에 달합니다.

여기에 캐나다와 남미에서 가뭄 등으로 유채(카놀라유)와 대두(콩기름) 생산량이 준 데다 세계 최대 팜유 수출국인 인도네시아가 내수시장 안정을 위해 지난달 28일부터 팜유 원유와 팜유 제품 대부분의 수출을 금지하면서 식용유 가격이 줄줄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일부 국가에서는 식용유 대란까지 벌어졌는데요.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영국, 스페인, 그리스, 터키 등의 유통업체들은 최근 일인당 구매할 수 있는 식용유 개수를 제한하기도 했습니다.

팜유 수입의 56% 이상을 인도네시아에 의존하는 우리나라에도 식용유 가격 상승의 영향이 미치고 있는데요.

올해 3월 국내 수입 팜유 가격은 t(톤)당 1천400달러 선을 처음으로 넘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0년 1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팜나무 열매의 기름을 짜서 만드는 팜유는 식용유를 비롯해 라면, 과자, 초콜릿 등 가공식품과 화장품, 세제, 바이오디젤 등의 원료로도 활용됩니다.

국내 식품업체들이 대부분 3∼4개월 치의 물량을 비축해 두고 있어 단기적으로 큰 영향은 없겠지만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 등으로 국내 소비자물가에도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8%를 기록했는데요. 빵(9.1%)을 비롯한 가공식품 가격은 7.2% 올랐고 치킨(9.0%) 등 개인서비스 외식 가격은 6.6% 상승했습니다.

아세안 기업·경영 전문가인 고영경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전 세계에 공급하는 농산물과 자원이 많기 때문에 연쇄적인 효과를 일으켜서 전 세계 글로벌 공급망에 미친 영향이 나비효과처럼 일어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인도네시아 팜유 수출 재개 시점에 대해서는 “인도네시아 최대 명절인 르바란(이둘피트리) 연휴가 지나고 나면 상당 부분 집중됐던 식용유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문가들은 5월 이내에는 인도네시아가 다시 수출을 확대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제작 : 황윤정·서정인]
[영상 : 로이터·러시아 국방부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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