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전쟁 장기화로 우크라이나군이 탄약 공급 부족 사태에 시달리면서 포격 횟수를 줄여야 할 지경이 됐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작년 2월 개전 이래 152㎜와 122㎜ 규격의 소련제 포탄을 주로 사용해왔는데, 탄약 비축량이 줄면서 공격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이들은 얼마 남지 않은 탄약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목표물 선정과 공격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아쉬운 대로 서방이 지원하는 155㎜ 규격의 탄약에 의존하고 있는데요.
그러나 이마저도 곧 재고가 고갈될 수 있다고 WP는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탄약 소비를 대폭 줄였다고는 해도 여전히 하루에도 엄청난 양의 탄약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익명의 우크라이나군 관계자는 “하루에 7천700발의 탄약을 사용한다”고 WP에 말했는데, 이는 1분에 5발 이상을 쏘는 셈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러시아가 유리하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미국 싱크탱크 외교정책연구소(FPRI)의 롭 리 군사분석가는 한 미국인 관리를 인용해 중국이 러시아에 152㎜와 122㎜ 탄약을 제공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만일 실제로 그렇게 될 경우 전쟁의 판도가 크게 바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도 러시아는 매일 우크라이나군이 사용하는 탄약의 3배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WP는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탄약 부족분을 채우기 위해 3D 프린터를 이용해 러시아군이 쏜 불발탄을 대체 탄약으로 제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변혜정
영상: 로이터·트위터 우크라이나 국방부·영국 국방부·@Osinttechnical·러시아 국방부 유튜브·ZradaXXII 텔레그램·워싱턴포스터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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